▲손흥민(레버쿠젠)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사진: 채널 더 엠 중계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흥민, 세월호 침몰 애도 '검은 완장' 차고 4호 도움손흥민(22·레버쿠젠)이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해 정규리그 4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해 4-1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2-1로 앞서던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이치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레버쿠젠 수비 진영부터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약 70m 거리를 질주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린전(2-1 승)에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뒤 독일 '빌트'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2점을 받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42분 로베르토 힐버트의 쐐기 골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17승3무11패(승점 54)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자리에 복귀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1도움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특히 손흥민은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검은 완장을 차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독일 신문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조국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 그는 검은색 완장을 차고 나왔다.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평했다. 손흥민의 검은 완장을 본 네티즌은 "손흥민 검은 완장,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 등 외국에 나가있는 스포츠인들 모두 한 마음" "손흥민 검은 완장, 멋지다" "손흥민 검은 완장, 조금이나마 국민들을 위로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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