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진 매매시장…전세ㆍ매매 모두 '보합'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자 상승폭이 줄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만 매수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3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매매거래가 뜸하자 매도자들이 일부 호가를 내렸고 전세의 경우 재건축을 진행하는 단지들은 전세가가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성북구(0.06%)·마포구(0.05%)·송파구(0.01%)·관악구(0.01%)·강서구(0.01%)가 상승했고 강동구(-0.04%)·양천구(-0.03%)·서대문구(-0.01%)·영등포구(-0.01%)·구로구(-0.01%)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성산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마포구가 상암?합정?홍대?공덕 4곳을 거점으로 하는 발전계획의 세부계획을 지난 10일 발표한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에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이 입점하는 복합쇼핑몰이 2015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근 시영 아파트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 성산동 성산시영 66㎡가 500만원 오른 3억1500만~3억2800만원이다.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대부분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들로 싼 매물이 정리되면서 시세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84㎡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 원이고 87㎡가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1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하락했다. 지난 15일 개최된 서울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에서 재심결정을 받으면서 거래가 다소 주춤해 지는 모습이다. 일부 실망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다소 내리기도 했지만 매수자들은 급매물정도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가 500만원 내린 7억1500만~7억2500만원이고 둔촌주공2단지 82㎡가 500만원 내린 7억7000만~7억8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06%)·동대문구(0.05%)·서대문구(0.04%)·마포구(0.04%)·강서구(0.04%)가 올랐고 강동구(-0.08%)·서초구(-0.02%)는 하락했다.노원구는 월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은 귀한 반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집주인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 물건을 내놔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진다. 월계동 흥화브라운빌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동대문구는 전세물건이 여전히 품귀다. 문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워낙 전세물건이 귀해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으로 물건을 내놓고 있다. 한 두건 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도 올랐다.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76㎡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대다.강동구 둔촌동 일대는 전세가도 하락했다. 둔촌주공은 내년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 전세물건을 찾는 세입자가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02㎡가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둔촌주공2단지 82㎡가 1000만원 내린 2억~2억2000만원.

수도권 매매시장도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과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은 곳에서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외 지역에서는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실정이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외곽에 위치해 시세가 저렴한 곳은 전셋값이 올랐다.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4월 3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0% 인천 0.01%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0%, 인천 0.00%다.수도권 매매시장도 대체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과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에서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들 문의가 이어졌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선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다.전세시장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해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의정부시, 화성시, 고양시 등은 전세가가 상승한 반면, 김포시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1% 상승했다. 광명시(0.04%)·김포시(0.04%)·화성시(0.03%)·안산시(0.02%)·의정부시(0.02%)가 소폭 올랐고 용인시(-0.01%)는 하락했다.김포시는 장기동 및 운양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서울에서 전세난으로 밀려온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미분양으로 남았던 물량이 빠르게 정리되는 등 매매가도 회복하고 있다.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은 매물이 부족한 상태로 소폭 오른 매매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운양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 80㎡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500만원이고 장기동 한강신도시푸르지오 80㎡가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6000만원이다.화성시는 병점동 일대 매매가 올랐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다소 오른 매매가에도 거래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병점동 느치미마을주4단지 94㎡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3400만원이고 안화동마을주공7단지 68㎡가 500만원 오른 1억6250만~1억8000만원. 안산시는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연장 기대감으로 투자수요 문의가 늘었다. 본오동 우성저층 72㎡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이고 본오주공 56㎡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일부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매도호가를 소폭 내리기도 했지만 매수자들 문의도 찾기 힘든 모습이다. 정자동 상록라이프 109㎡ 매매가가 5억~5억7000만원이고 서현동 시범우성 107㎡가 5억2500만~6억5000만원 선. 인천은 0.01%로 서구(0.03%)만 소폭 올랐다.서구는 가좌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 문의가 꾸준하다.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108㎡가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000만원이고 113㎡가 500만원 오른 2억7500만~2억9500만원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09%)·화성시(0.07%)·고양시(0.06%)·광명시(0.05%)·수원시(0.04%) 등이 올랐고 김포시(-0.08%)·의왕시(-0.04%)는 하락했다. 의정부시는 녹양동 및 산곡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의정부역 주변으로 신세계백화점, CGV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난 12일 민락지구 내 코스트코가 오픈하는 등 생활편의시설이 좋아 젊은층 수요자들 문의가 많다. 녹양동 녹양힐스테이트 80㎡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신곡동 한국 79㎡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화성시는 병점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경의선 전철 병점역과 인근 동탄신도시 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전세가가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4단지 94㎡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1000만원이고 안화동마을주공5단지 107㎡가 5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이다.한강 김포시는 장기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이달부터 입주가 이어지면서 기존 아파트는 세입자 문의가 크게 줄었다. 장기동 월드6차 161㎡가 170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5000만원이고 우남퍼스트빌 129㎡가 2000만원 내린 1억5000만~2억원 선이다.신도시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0.00%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은 봄이사철 수요와 학군수요가 끝나면서 세입자 문의가 뜸하다. 전세물건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 간간히 거래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평촌동 향촌롯데 105㎡ 전세가가 3억3000만~3억7000만원이고 향촌현대5차 105㎡가 3억~3억6000만원 선. 인천도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구(0.01%)만 소폭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 물건이 귀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가좌동 덕산 59㎡가 300만원 오른 4000만~4500만원이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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