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원인, 무리한 객실증축이 어린생명 수장시켰다.지난 16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원인이 '변침' 구간에서 항로를 급격히 변경하다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특히 이번 침몰이 세월호의 무리한 객실 증축으로 여객선 상부에 영향을 주면서 균형을 잃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미 예고된 인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서해해경 관계자는 17일 "세월호가 110도의 큰 각도로 방향을 틀면서 적재된 컨테이너들이 한쪽으로 쏠려 배가 중심을 잃은 것이 침몰 사고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세월호를 운항하는 청해진 해운의 2012년 10월 공사였다.세월호는 2012년 선미구역에 정원 116명을 더 탑재할 수 있게 객실증축으로 좌석보다는 방 형태의 객실을 늘리는 방식을 고수하며 여객선 상부에 하중을 가중시키는 구조적 결함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현재 세월호가 변침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속도를 줄인채 수동 운항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준석(69) 선장 등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변침을 하다 무게 중심이 흔들려 침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증축 공사에 대해 "불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20년넘은 세월호의 '세월'은 무리한 객실증축이라는 사치를 용납하지 못하고 어린 생명을 수장시키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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