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영업방해 행위 증거 당국에 제출하겠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미래창조과학부에 불법영업행위 증빙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이자 음해이며, 이전투구로 몰아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LG유플러스는 10일 “영업정지 기간 중 예약가입을 받았다는 SK텔레콤 측의 주장은 날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확인결과 예약가입을 허용하거나 받은 사례가 전혀 없었고 보조금 가이드라인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SK텔레콤 측이 조직적인 영업방해 행위를 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유플러스 측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우리가 영업을 재개하면서 번호이동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경쟁사 대비 잠재고객이 훨씬 많은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전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SK텔레콤은 나머지 50%인 2700만명이 잠재 고객이지만, 20%를 점유한 LG유플러스는 80%인 4400만명이 잠재 고객이니 동일한 조건에서 번호이동 순증 폭이 더 큰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또 주말에 번호이동이 집중된 것에 대해서도 “지난주 ‘LTE8무한대’ 요금제 신규 출시로 시장의 기대수요가 집중됐고, SK텔레콤이 갤럭시S5 출시를 앞당기면서 호평이 이어지자 뒤이어 영업을 재개한 LG유플러스가 그 효과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도 갤럭시S5 출시 이후에 하루 평균 가입자 순증이 1.4배 늘었다는 것이 그를 반증한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 측은 “오히려 SK텔레콤이 불법영업 행위를 조사하겠다는 명목으로 협력사 인원까지 동원해 함정 수사를 벌이면서 정상적인 영업행위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조직적 파파라치 활동이 있음을 명확히 인지했으므로 현장 피해사례들을 채증해 관련 기관에 제출할 것이며, 민·형사상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함정수사식 파파라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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