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KTB투자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제일모직 흡수합병 효과는 단기적인 시너지보다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쇠퇴기 진입과 소형 리튬이온전지(LIB} 성장둔화, 패션 부문 매각으로 2012년을 고점으로 매출이 감소중이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합병은 배터리 단일 사업구조에서 소재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와 함께 내재화를 통한 소재 경쟁력 개선이 가능하다"며 "시설투자비(CAPEX)의 효율성 제고 등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합병으로 중단기 실적 변동성 확대 등은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소형 LIB의 삼성전자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합병 후 삼성SDI의 추정 주당순자산은 14만8000원으로 합병 전 대비 5.4% 희석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합병 후 삼성SDI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분율은 우선주를 포함해 19.7%에서 16.4%로 희석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는 "합병 후 LG화학과 유사한 사업구조를 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내달 30일 임시주총과 6월19일 주식매수 청구완료 이후 7월1일 합병이 완료될 에정이다. 합병 후에도 당분간은 각자 대표 체제로 현재의 사업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