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3월 주도주 없는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각종 투자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달 간 인기를 끌었던 리포트 역시 특별한 테마에 대한 언급보다는, 투자 아이디어 찾기 방법을 제시한 리포트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증권 이남룡 연구원의 투자아이디어가 큰 관심을 얻었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1일부터 이날까지 한달 간 조회수가 가장 높은 리포트 10개 중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 리포트가 5개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하이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각각 한개씩 조회수 상위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달 간 가장 많이 읽힌 리포트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반격'으로 조회수가 3360회를 기록했다. 이 리포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주회사, 중소형 건설주, 시멘트주, 증권업종의 공통점이 저PBR주라는 것이라며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주의 상승 역시 자산 재평가 결과로 확인된다는 해석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투자, 소비 등의 총수요 부진으로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만의 최저치인 1.3%를 기록했다"며 "따라서 우리나라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를 우려해 내수 활성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를 인하해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자산가격을 상승시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기 때문에 결국 그동안 부실자산 등이 정상화되면서 저PBR주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수혜를 볼 저PBR주로는 계룡건설, 한신공영, 유진기업, SK, 한화, 한솔제지 등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리포트는 이남룡 연구원의 '주가 결정의 황금비율, 10+30+60=100'이었다. 이 리포트는 한달 간 조회수 2280회를 기록했다. 이남룡 연구원은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종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며 과거는 10%, 현재는 30%, 미래는 60%의 비중으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의 미래"라며 "그 주식이 갖고 있는 꿈과 성장성, 즉 미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그는 CJ CGV, 코웨이, KCC, 매일유업,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등이 과거와 현재를 필요조건으로 미래의 꿈과 성장성까지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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