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軍의 서해 대응능력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해군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수상함과 잠수함의 타격수단을 대폭 확충했다. 수상함에는 사거리 1000∼15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Ⅱ', 잠 수함에는 사거리 500∼10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Ⅲ'가 각각 장착됐다. 첫 차기호위함인 인천함(2300t)은 연안 방어능력 및 대잠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에 실전배치됐다. 차기호위함은 기존 호위함(1800t)과 초계함(1200t)을 대체하는 수상함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20여 척이 건조될 계획이다. 이 함정은 신형 소나와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를 갖추고 해상작전헬기(LYNX)를탑재해 대잠능력이 기존 함정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신형 소나는 잠수함 탐지거리가 구형 소나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노후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는 유도탄고속함(450t)은 1번함인 윤영하함을 시작으로 현재 15번함까지 건조돼 동ㆍ서해에 실전 배치됐다. 유도탄고속함은 함대함 미사일 등 북한 경 비함정에 비해 우세한 전투체계를 갖추고 있다. 적 잠수함에 대항한 해군의 항공전력도 개선됐다. 어뢰와 공대함 유도탄 등을 탑재하고 해상에서 12시간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형 해상초계기인 P-3C 8대의 성능개량이 올 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P-3C보다 성능이 향상된 해상초계기인 P-3CK의 전력화는 2010년 말 기준으로 완료됐다.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수상함의 잠수함 탐지능력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각 함대의 초계함급 이상 함정에 어뢰음향대항체계(TACM)가 새로 장착됐다. 어뢰음향대항 체계는 고래 소리와 잠수함 소음 등 온갖 수중 소음을 탐지해 이 가운데 적 잠수함(정) 소음을 식별하는 장치다. 기만기를 투하해 적 어뢰를 교란시키는 역할도 한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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