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묘 성균관 앞 역사문화 향기 숨쉬는 쉼터로

종로구, 서울문묘 성균관 앞 쉼터 조성사업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서울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및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노후 건물을 보상·철거하고 쾌적한 쉼터를 조성하는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 쉼터 조성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 시행한다.이 사업은 600년 역사와 전통의 멋이 깃든 서울문묘와 성균관(사적 제143호) 주변 환경을 개선, 인근 주민과 학생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대상지 위치는 명륜동2가 131-1(구유지), 131-2(사유지), 명륜동 3가 53-8(구유지)로 총 면적은 900㎡에 이른다.사업 주요 내용은 ▲700㎡ 면적 바닥을 돌을 이용해 대청마루 무늬로 꾸미는 전통 투수 돌 포장 ▲통석의자 3개, 장대석의자 3개 등 자연석을 이용한 휴식 공간 마련 ▲학자 기상을 닮은 회화나무와 청결과 고요함을 상징하는 배롱나무 등 13주의 전통수목 식재 ▲모란, 산철쭉 등 250주의 낙엽관목 식재 ▲맥문동, 수호초 등 2170본의 초화류 식재 ▲기존 게시판의 외벽을 전통담장으로 조성 등이다.

공사 후 모습

종로구는 이 지역이 성균관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공공장소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의자, 좌측 벽체, 공원 조명시설 등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해 비움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대상지역은 지난 2009년1월 도시계획시설인 공공공지로 시설 결정된 후 현재 올 1월부터 시작한 사유지(명륜동2가 131-2) 건물 1동의 보상이 끝난 상태다. 3월 초에는 건물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5월에 공사를 준공,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성대 정문 앞 쉼터는 단순한 휴식공간의 차원을 넘어 600년 전통을 이어온 선비의 높은 기개가 살아 숨쉬고 있는 서울 문묘와 성균관 주변을 문화재 품격에 맞게 일제 정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600년 역사 전통의 도시에 걸맞게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잘 보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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