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여전히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단숨에 1950선을 넘어섰으나 하루만에 반락하며 1950선을 내줬다. 추가 상승을 할 만한 동력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발표될 예정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모멘텀 가뭄인 증시에 단비가 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상반기 경기 개선 모멘텀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발표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는 신년 구상과 업무보고의 구체적 내용이 대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정부 발표 내용을 종합해보면 공공부문 개혁, 창조경제 본격화, 내수활성화의 3개 핵심과제의 기초 아래 창조경제 기반 미래성장동력이 구체화되면서 소프트웨어(SW), 콘텐츠 및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등의 육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미래부에서 발표한 9대 전략산업 및 4개 기반산업, 과학기술 ICT 신산업 등의 산업에 정책 테마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내수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금 인하, 리모델링 법규 완화에 이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가 계획 발표 이후 다소 인위적이더라도 상반기 저성장기 진입 방어 및 경제 성장률 확대에 집중할 것이란 점이다. 정부는 상반기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 외에도 정부 예산 집행의 확대, 민간 투자 촉진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정책모멘텀의 극대화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2014년 상반기에 4차 및 5차 투자활성화 대책 집행 가시화, 예산안 조기 집행 가능성, 삼성 등 대기업 설비투자 확대, 6월 지방선거 이전 선심성 정책 시행 등 3개년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집권 2년차 상반기 경기 개선 모멘텀의 확대가 예상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국면에 놓여 있다. 추세 반전의 기대가 커지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는 60일선(1962포인트)과 120일선(1981포인트)의 고비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G2(미국과 중국)의 모멘텀이 아직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기존대로 대형주의 저점 분할 매수와 중소형주의 트레이딩 전략을 권고한다. 내부적인 정책 기대(경제혁신 3개년 계획)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개별 중소형주의 활발한 흐름이 예상된다. 정책 기대가 유효한 건설·은행(부동산 회복 기대), 헬스케어(의료서비스 분야 투자활성화 대책), 소프트웨어(5대 유망 서비스업으로 지목) 등 예상 수혜주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