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초연금 홍보글 기고 논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민연금공단의 지역 이사장들이 일제히 기초연금을 홍보하는 글을 지방 언론사에 기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업무보고에서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금공단의 97개소 이사장 가운데 96%가 기초연금안을 찬성하는 칼럼을 지방언론에 기고했다"고 지적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기고문이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라며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조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사장이 지시한 것이냐"고 질의했다.이에 최광 이사장은 "공문으로 보낸 것은 아니지만 견해를 피력한 적은 있다"면서 "기초연금 도입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그동안 기초연금 논란 때문에 국민연금 제도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확신해 그런 취지만 전달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남 의원은 "비슷비슷한 기고문에 기초연금과 기초연금의 연계방안에 대한 설명은 없다"면서 "국민연금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기초연금 홍보를 독려하는 것이 맞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 노조는 기초연금 연계안에 반대하는데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기초연금을 지지하는 글을 기고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