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향후 경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326.05포인트 (2.08%) 하락한 1만5372.8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6.92포인트(2.61%) 떨어진 3996.96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40.70포인트( 2.28%) 하락하며 1741.89에 마감했다. ◆시황=이날 나온 부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로 인해 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나온 지표를 두고 향후 미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이에따라 최근 신흥국 경제는 물론 중국의 부진한 성장을 고려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 보유 주식을 다량으로 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미 지난 해 충분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키우면서 300포인트가 넘게 하락했다. 2012년 12월이후 처음으로 200일 평균 이동선 아래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4000선이 붕괴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잭 캐프리 주식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이날 나온 부진한 제조업 지수가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나올 비농업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뉴스=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신규 수주 급감 영향으로 전월의 56.5에서 51.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56.0을 밑돈 것이며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지난해 12월 미국의 건설 지출도 전달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건설에 대한 지출규모가 연율기준으로 전월보다 0.1% 늘어난 93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다. 11월의 기록이었던 1.0%증가는 0.8%증가로 수정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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