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여력 충분' 애널리스트가 꼽은 새해 투자 유망종목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새해를 맞이해 국내 증시의 재도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연말부터 지수는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수보다는 개별종목별 접근이 유효한 상황 속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연이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투자 유망종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목표주가 상향조정 건수는 총 131건이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엔씨소프트 7건, 네이버(NAVER) 6건, 대우인터내셔널 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KT&G, 대상, 인터파크,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주들의 목표주가도 속속 상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LIG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 현대증권, 아이엠투자증권, 한맥투자증권 등 8곳에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특히 이트레이드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대폭 올리고 투자의견 역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로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투자 포인트로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흥행 모멘텀이 꼽혔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 중국 블소의 현지매출액 전망치를 4011억원에서 7094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중국 블소의 로열티 매출액은 212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말 재상장 후 50% 이상 폭등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전문가들은 투자매력이 여전하다는 분석 일색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은 탄탄한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콘텐츠 유통 및 광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가 구체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얀마 가스전의 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가스전 생산이 정상단계에 도달해 연간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내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의 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157%(2014년), 56%(2015년)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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