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장윤정이 SBS '도전 천곡'을 통해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5년 째 이휘재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노래실력 만큼이나 빛나는 진행력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장윤정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휘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장윤정 혼자 무대에 올랐다.무대에 오른 장윤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언급하면서 현재 임신 중인 사실도 알려 눈길을 끌었다.어머니와의 분쟁, 복잡한 가족사로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던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에 의지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이름이 오르내리는 송구스러운 일들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긴 시간 '도전 천곡'을 진행할 수 있게 해 준 제작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장윤정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간 힘든 일을 겪어도 방송에서 눈물이 보인 적이 별로 없었던 그이기에 이날 무대 위에서의 눈물과 떨리는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지금껏 담담한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해 왔던 장윤정이 얼마나 아픈 시간들을 혼자 보내 왔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이날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면서 장윤정은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게 됐다. 탁월한 노래실력은 물론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까지 갖춘 '끼 많은' 장윤정이 2014년에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중문화부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