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30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 나가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자립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성장부진이라는 시련의 끝에서 우리 경제가 조금씩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도 이러한 우호적인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새 성장공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세수부족과 복지수요 증가로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투입은 머지않아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며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 중심의 성장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기술개발과 성숙한 기업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창조경제시대의 성장공식"이라고 말했다. 또 좁은 내수시장보다 세계시장에 눈을 돌릴 것을 권유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기조가 구조화되고 있는 내수시장에만 집착한다면 중소기업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넓어진 세계경제 영토를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3년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수 37만명 ▲노란우산공제 부금조성액 1조6000억원 ▲홈앤쇼핑 매출 1조원 달성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기부금액 30억원 조성 등의 성과를 이뤄내 눈부신 성장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현장 고민 해결 ▲경제민주화 제도 운영실태 점검 ▲중소기업 글로벌화 추진 ▲중소기업 투자환경 개선 ▲노동환경 변화로 인한 현장 혼란 최소화 ▲지방중소기업의 견실한 성장 지원 등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지난 한 해는 여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며 "금년(2014년)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을 현장에서 더 많이 만나고 대화해 나가며 활기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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