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국내 조선소가 제작하는 14억3600만달러 규모의 반잠수시추선 2척 수출 거래에 대해 3억4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이 스웨덴 해운사인 스테나(Stena AB)에 유전 탐사 및 시추 작업이 가능한 반잠수시추선 2척을 수출하는 거래로, 해당 선박은 2016년 3월과 9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1972년 설립된 스테나는 페리, 오프쇼어, 유조선 등 다양한 해운 사업을 하고 있는 스웨덴 최대의 해운사다.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선박 수출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노르웨이 수출보험 기관(GIEK)과 선박금융 제공을 협의해 왔다. 그 결과 3개 기관이 선박 구매 자금의 66%에 해당하는 9억4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중공업이 2008년에 건조한 반잠수식시추 설비 웨스트 피닉스호.
무역보험공사는 같은 날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에네셀(Enesel SA)에 5억4200만달러 규모의 1만38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출하는 거래에 대해서도 1억3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해당 선박은 글로벌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Evergreen, 세계 4위)이 장기 용선 계약을 맺어 운항할 예정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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