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골프대항전, 김경태와 김형성 앞세워 '타이틀 방어전'
양용은의 지난해 로열트로피 경기 장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로열트로피에서 아시아팀 단장으로 출격한다.20일 중국 광저우의 드래건레이크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이 맞대결을 펼치는 라이더컵이나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이 벌이는 프레지던츠컵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양대륙의 자존심이 걸린 '진검승부'로 유명한 무대다. 2006년 창설돼 태국에서 열리다가 지난해는 브루나이, 올해는 중국으로 개최지가 이동했다. 2008년 태국 갈야니 바다나 공주의 타계로 대회가 취소돼 그동안 6차례의 역대 전적에서는 유럽이 4승2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러나 양용은과 김경태가 최종일 8-8상황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둬 이번에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한국은 양용은이 단장을 맡은데 이어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와 김형성(33)이 선수로 합류한다. 대회는 단장을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첫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 4경기, 둘째날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4경기, 최종일 싱글매치 8경기 등 총 16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을 획득하는 포인트제다. 아시아팀은 대회 직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부상으로 기권해 이시카와 료와 후지타 히로유키(이상 일본), 량웬총, 우아순(이상 중국), 통차이 자이디, 키라덱 아피반랏(이상 태국) 등 8명이 등판한다. 유럽팀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단장에 폴 로리와 마크 워렌, 스티븐 갤러허(이상 스코틀랜드), 니콜라 콜사츠(벨기에), 토르뵈른 올레센(덴마크),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베른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 데이빗 하월(잉글랜드) 등으로 구성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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