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희망복지지원단 전국 최우수구 선정

보건복지부 희망복지지원단 우수지자체 선정 공모사업 전국 최우수구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복지지원단 우수지자체 선정 공모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희망복지지원단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월부터 각 자치구에 설치·운영해온 것으로 복합적 문제를 가진 주민들을 발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공공·민간의 급여·서비스·자원 등을 맞춤형으로 연계, 제공해 탈빈곤과 빈곤을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공모는 희망복지지원단 출범 이후 선도·모범적 사례를 발굴·확산시킴으로써 통합사례관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금천구는 구 단위의 희망복지지원단 사업을 동 단위의 현장형 협력체계로 확대해 주민과 민관이 함께 하는 사례관리사업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권역별 사례관리 역량강화교육, 사례관리 실천이론 학습, 민관합동 워크숍, 사례회의 토론기법 등 사례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민관 합동교육 실시로 사례관리 전문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아울러 지역자원 적극 발굴, 이웃·당사자가 참여하는 사례회의 운영, 사례관리 운영체계 자문, 방문형 서비스사업 협력 체계 구축 등으로 사례관리사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특히 공공기관의 접근시 개입이 어려웠던 가정을 6개통 당 1명씩으로 구성된 금천구만의 지역복지리더 ‘통통희망나래단’과 함께 관계를 형성해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 지원했다.은둔형 사각지대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방문시 문조차 열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랫동안 이웃에서 친숙하게 살아온 ‘통통희망 나래단’을 통해 ‘공공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어려운 이웃들에게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할 수 있었다. 한 예로 시흥동 A씨는 뇌병변1급 성인장애인으로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나 아버지가 일용근로를 하기 위해 지방에 장기간 머물면서 오랫동안 집안에 혼자 방치됐다.보호자의 장기간 출타로 대소변을 앉은 자리에서 해결해 방바닥에 시멘트가 드러나 있고 형광등 1개와 휴대용 가스렌지로 수준 이하의 삶을 살고 있었다. 통통희망나래단의 사각지대 발굴 활동으로 발견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그의 삶은 180도 변했다. 전문적인 통합사례관리사의 활동으로 혼자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는 건강상태였던 그를 본인이 원하던 장애인 그룹홈에 무료 입소시켰고 언제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급자 선정, 주거환경개선, 이웃과 관계 형성 등을 마련했다.올해 이런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131가정에 총 1041건, 2억4000만원의 공공·민간 서비스를 지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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