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JET, 김포공항 전용기 격납고 운영자로 낙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최초 비즈니스제트기(전용기) 전용 터미널과 격납고가 2015년 김포공항에 생긴다. 전 세계에서 전용기를 통해 한국을 찾는 귀빈들의 왕래가 더욱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일 AV JET ASIA(에이브이제트 아시아)를 김포공항 비즈니스제트항공기지원센터(FBO) 중정비 격납고 운영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경쟁 입찰로 진행됐다. AV JET 외에도 한서대학교, 아킬라, BJ에어(방주광학) 등이 입찰했다. 전용기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도 이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을 검토했으나 본입찰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기존 최고가 경쟁 입찰과 달리, 제안경쟁 입찰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했다. 입찰업체의 재무 상태와 경영능력을 평가해 50%의 점수를, 임대료율을 50%로 적용해 종합평가점수가 높은 쪽으로 사업자를 택했다. 공사는 입찰업체 중 가장 높은 임대료를 제시한 AV JET가 미국 본사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최초 전용기 정비 격납고를 가장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AV JET가 10년간 운영을 위해 제시한 임대료(연간 최초 임대료 10억5127만원)는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공사는 AV JET가 운영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FBO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쳤다. FBO 시설은 공사가 김포공항을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포트로 키우기 위해 조성하는 개인 전용기 전용 터미널, 중정비 및 주기 격납고 시설을 말한다. 공사는 450억원을 투입해 국제선 청사 북서쪽에 위치한 정비창 운동장 부지를 활주로와 연결해 3000㎡ 규모 터미널과 1만4410㎡ 규모 격납고를 2015년까지 짓는다. 공사는 2015년 완공 시부터, AV JET가 운영하지 않는 나머지 항공기 주기 전용 격납고와 터미널을 운영한다. 공사 관계자는 "AV JET의 미국 본사 지분은 30%대이며 나머지는 국내 개별 주주"라며 "항공법상 해외 지분이 50% 이상이거나 지배력(경영권)을 행사한다면 입찰해도 낙찰받지 못하며 운영 면허가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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