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승격' 박항서 감독 '1년의 꿈이 이뤄졌다'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강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1년 동안 꿈꾼 목표를 이뤄 행복하다."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이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하는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상주는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에 0대 1로 패했으나 1차전 4대 1 승리에 힘입어 최종합계 4대 2로 사상 첫 승격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뒤 박 감독은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했는데 오늘 비록 패했지만 다 득점 원칙으로 1년 동안 꿈꾼 목표를 달성했다"며 "앞만 보고 달려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주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제시한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해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됐다. 이후 압도적 경기력으로 챌린지 우승을 거머쥔 뒤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마저 넘어서며 제자리를 찾는데 성공했다. 박 감독은 "작년에 섭섭함도 있었고 서러움도 당했다"면서 "현재 남아있는 멤버들은 물론 이미 전역한 선수들도 기뻐할 것"이라며 "그러한 시련이 있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어렵게 꿈을 이뤘지만 내년 시즌 1부 리그 경쟁을 앞둔 고민도 토로했다. 박 감독은 "신규 자원을 충원했지만 복무 기간이 21개월이라 1월에나 입대하는 상황"이라며 "몸을 만들고 기존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려면 4월은 돼야 하는데 시즌 초반 고비를 넘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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