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유연석, 드디어 날아오르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유연석이 날개를 활짝 폈다. 그의 '나정 앓이'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칠봉 앓이'에 빠졌다.6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칠봉(유연석 분)이 나정(고아라 분)을 향해 다시 한번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일본으로 떠나게 된 칠봉. 그는 결국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을 나정과 보냈다. 나정과 술잔을 기울이던 칠봉은 "넌 나 안 불편하냐"며 어렵게 입을 열었고 나정은 "불편하지만 네가 싫은 건 아니"라고 대답했다.결국 칠봉은 나정을 향해 다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혹시 만약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몇 년 뒤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그 때 네 옆에 아무도 없다면, 나와 연애하자"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항상 나정만을 바라왔던 칠봉이었기에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난 착해서 망했다. 너무 착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제대로 대시도 못했다"는 칠봉의 대사는 여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이같은 칠봉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에는 유연석의 농익은 연기가 한몫을 했다. 그의 10년 연기 내공은 칠봉이라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안방극장에 전달하고 있다.지난 2003년 영화 '올드보이'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연석은 2011년 '혜화,동'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건축학개론'에서 미쓰에이 수지와 호흡을 맞추며 '국민 나쁜 오빠'에 등극했고, '늑대소년'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악역 연기로 호평 받았다.그간 배우로서 한결 같이 노력해온 유연석. 이것이 바로 그의 비상에 더욱 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이유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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