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죄없는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많은 분들의 가슴에 상처만 줄 뿐"이라며 "종북몰이를 그만하라"고 충고했다.이 의원은 이날 '박근혜대통령님, 왜 이러십니까?'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을 향한 고언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지금 종북이라고 일컬어지는 대다수 분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건강한 시민들"이라며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종교단체들의 시국선언은 시대를 밝히는 양심의 외침으로 힘 없는 백성들의 아우성을 용기있는 분들이 대신해 외쳐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박 대통령 임기의 6분의 1이 지나가고 있지만 "대통령이 공약했던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는 그 어디에서도 싹조차 찾아보기가 어렵다"며 "민주주의는 훼손되고 민생은 팍팍하고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 재임 중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를 미화하려 하지 말라"며 " 스스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역사가 아버지의 성과까지 재평가할 수 있는 길을 갈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역사논쟁이 심화되면 대통령은 임기 중에 의미있는 일을 할 수가 없다"며 "비운의 가족사와 아버지 시대를 넘어서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야 관계에 있어서도 박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통치’가 아니라 여야를 뛰어넘는 통 큰 ‘정치’를 해달라"며 "시대는 ‘통치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민주적 리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 물러가라'는 얘기를 보약으로 받아들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목소리가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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