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을 확정지은 이용규(왼쪽)와 정근우(오른쪽)가 김응용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화맨'으로 거듭난 정근우와 이용규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조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이구동성으로 4강 진입을 목표로 내걸며 선전을 다짐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근우와 이용규는 4년간 각각 총액 70억과 67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 17일 한화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정근우는 "아직 한화라고 얘기하는 게 낯설지만 명문 팀에 온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인이란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서 팀이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용규는 "개인적 목표는 모두 버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한화가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정근우는 "우선협상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타 구단 협상일 12시가 넘어 팀장님이 직접 찾아오셨다"며 "감독님께서 전화를 걸어 잘해보자고 말씀해 주신 것도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단장님께 자존심만 세워주면 계약하겠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다"면서 "재활 중인 어깨 상태에 대해서도 강한 믿음을 보여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입단식에 동석한 김응용 한화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발이 빠르고 수비력도 최고라 작년 우리 팀의 약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하던 대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기대하는 도루 개수에 대한 질문에는 "50개씩 100개는 가능하지 않겠냐"며 웃음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사진부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