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성남일화, 시민구단 전환 남은 절차는?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 네 번째)이 25일 성남시의회를 방문,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시의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의회 제공]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해체 위기에 몰린 성남일화가 시민프로축구단 전향을 위한 중대 고비를 넘었다. 성남시의회는 25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재심사해 원안 가결했다. 상임위원회 소속 21명의 시의원 가운데 기권 1명을 제외한 20명의 찬성으로 조례안이 통과됐다. 21일 한 차례 심사가 보류됐던 조례안은 이날 역시 새누리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의 미온적 태도로 통과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시의회를 방문, 지지를 당부하면서 본회의 상정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이로써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성남FC(가칭)의 창단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시민구단 전환 작업을 진두지휘할 태스크포스(TF) 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다음 주 초 일화축구단과의 양도·양수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정식 시민구단으로 등록한 뒤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려했던 걸림돌은 해결됐지만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우선 시의회로부터 내년 축구단 운영을 위해 책정한 70억원 규모의 예산을 승인받아야 한다. 더불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물론 구단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도 논의가 필요하다. TF팀 소속인 이남석 성남시 생활체육팀장은 "시간이 다소 촉박하지만 어려운 관문을 넘어선 만큼 시민구단 창단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인력 구성과 선수단 동계훈련 등 세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창단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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