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박인비, 박세리 넘어 한국선수 최초 'MVP' 등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인비(25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18일 수상한 '올해의 선수'는 그야말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우수선수(MVP)' 격이다. 상금퀸과 함께 최저 평균타수상인 '베어트로피', 신인상 등 주요타이틀이 있지만 . 당연히 '올해의 선수'가 가장 권위가 있다. 매 대회 포인트를 부여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한국이 1998년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부터 2012년 유소연(23)까지 8명의 신인왕을 배출하고, 베어트로피도 4차례나 들어 올렸지만 '올해의 선수'는 처음 차지한 까닭이다. 우승자에게 30점 등 10위까지 차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선정한다. 5개의 메이저는 배점이 두 배다. 박인비는 올 시즌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수확하며 270점을 모았고, 10월 레인우드클래식(3위ㆍ9점), 4월 롯데챔피언십(공동 4위ㆍ7점), 5월 킹스밀챔피언십(7위ㆍ4점), 11월 로레나오초아(4위ㆍ7점) 등 총 297포인트를 쌓았다.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ㆍ258점)이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해도 역전이 불가능한 이유다. 박인비에게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올해의 선수'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2005년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역대 최다인 8차례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소렌스탐에 이어 케이티 휘트워스(미국)가 7회, 낸시 로페즈(미국)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각각 4회 이름을 올렸다. 청야니(대만) 역시 2010년∼2011년 이 상을 2년 연속 석권하며 '新골프여제'의 명성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아시아선수로는 오카모토 아야코(일본ㆍ1987년)를 포함해 박인비가 역대 4번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도 해내지 못했던 위업이다. 한국은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2009년 신인상, 공동 다승왕(3승), 상금왕까지 휩쓸면서도 오초아에게 1점 차로 역전패를 당해 2위에 머물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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