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최대 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손태장(孫泰藏)·일본명 손 다이조우) 회장이 "겅호 본사를 핀란드로 이전할 생각"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손태장 회장은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으로 손씨 일가 4형제 가운데 막내다. 손태장 회장이 겅호를 창업한 것은 1998년이다. 겅호는 지난해 2월 내놓은 '일본판 앵그리버드' 게임 '퍼즐앤드래곤'의 선전에 힙임어 일본 게임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퍼즐앤드래곤'이 인기를 끌자 겅호의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겅호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엔(약 17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사이 시총이 45배나 뛴 것이다.손태장 회장이 겅호의 핀란드 이전을 검토 중인 것은 핀란드의 낮은 법인세율 때문이다. 핀란드는 내년부터 법인세율을 현재의 24.5%에서 2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물론 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법인세율은 40%에 이른다.손태장 회장은 "겅호 본사 이전이 성사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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