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성남일화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안익수 성남일화 감독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동업자 정신을 강조했다.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3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다. 0대 1로 뒤진 전반 44분 중앙선 부근에서 윤영선이 상대 공격수의 공을 뺏다 파울을 범했는데 어드밴티지를 인정하려던 심판이 돌연 판정을 번복, 다소 시간이 지난 뒤에야 파울을 선언했다. 애매한 처분에 격분한 안 감독은 대기심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고, 이를 지켜보던 주심이 달려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사령탑의 부재 속에 동요하던 성남은 후반 막판 김철호마저 심판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다 퇴장당하며 결국 1대 2로 패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안 감독은 "먼저 반성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각자 주관적인 입장에서 상황을 판단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는 사고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승1무의 상승세가 꺾인데 대해서는 "좋은 흐름을 지속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결과적인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년 시즌 더 나은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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