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타이어 필드 테스트 중인 Auto GP 머신과 드라이버의 모습.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금호타이어가 '기술의 금호'라는 명성을 되찾겠다는 큰 그림 하에 '모터스포츠'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터스포츠는 0.1초에 승부가 갈리는 극한의 상황에서 내구성, 마모도 등 타이어 기술력이 빛을 발하는 분야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다음달 3일 상하이 8전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2013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의 공식 타이어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는 경기당 2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참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현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현재 F1의 전 단계이자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오토그랑프리(Auto GP)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유럽 마스터즈 F3, 호주 F3 등의 공식 타이어로도 지정돼 있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해외 연구소(KATC)를 설립한 1990년부터 레이싱 타이어 개발을 본격화했고, 2007년부터 F1용 타이어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F1 그랑프리의 공식타이어 업체가 되기 위한 준비를 밟아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최초로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F1 타이어는 세계적으로 미쉐린, 피렐리,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단 4개 업체만이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고 클래스인 F1 그랑프리의 공식타이어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각종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F1 공식 타이어의 대표적인 차기 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1 타이어 개발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부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금호타이어의 목표라고 언급하기도 한 분야다. 박 부사장은 지난 5월 CTCC 개막경기가 진행된 중국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기자들과 만나 "F1 타이어를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기술력의 금호라는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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