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29일 건설산업비전포럼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건설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건설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IT산업 등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또 새로운 건설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전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건설산업비전포럼(공동대표 이성우, 김종훈, 정수현, 김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건설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건설산업이 글로벌 챔피언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IT·조선·자동차 등 성공산업의 장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미래지향적 투자와 함께 성공산업과의 융합·혁신적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국내 건설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 건설 금융 선진화, 글로벌 인재 양성, 건설기업의 신뢰 회복, 건설업체의 전문화와 역할분담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위기의 건설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기업과 정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박찬식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가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건설산업의 생태계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공급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의 틀이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안시권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천길주 삼표건설 사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찬식 중앙대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한편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건설업계, 학계, 정·관계 등 건설 관련 리더 2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건설산업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연구하는 단체다. 2003년 6월 설립된 이래 지난 10년간 매월 조찬토론회, 세미나,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및 책자 발간, 대정부 정책건의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