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P]막걸리 시장에서 홈런 친 '대박' 막걸리

올 4월 출시 7개월만에 1700만병 팔려[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달고 텁텁한 막걸리는 가라.' 달지 않고 깔끔한 막걸리 고유의 맛을 살린 국순당의 '대박' 막걸리가 시장 침체 속에서 나홀로 선전하고 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다. 최근 5년간 막걸리 열풍이 불었지만 지난해부터 시장 거품이 빠지며 시장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순당이 지난 4월 내놓은 신제품 '대박' 막걸리가 소위 '대박'을 쳤다.'대박' 막걸리는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1700만병이 팔렸다. 국순당이 시판 중인 14개 막걸리 제품 중에서도 '우국생'과 '국순당 생막걸리'를 제치고 선두자리를 꿰찼다.'대박' 막걸리는 고유의 막걸리 맛을 살렸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막걸리 전용 효모를 사용하고 3단 발효법과 6℃이하 냉장숙성 공법을 도입해 단 맛을 줄이면 강하게 느껴지는 막걸리 냄새의 불필요한 잡맛을 최대한 없앴다. 2년여에 걸친 국순당연구소의 연구 성과다. 국순당은 '대박' 막걸리의 또 다른 인기비결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꼽는다. 국순당은 전통주업계로는 드물게 국내 최정상급 인기 연예인인 전지현씨를 모델로 발탁했다. 대박 출시 이벤트, 막걸리 빨리 섞기 대회 등 젊은 층까지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활동도 효과를 봤다.날씨가 쌀쌀해지며 본격적인 막걸리 성수기로 접어들자 회사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1300만병이 팔리던 '대박' 막걸리는 지난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한 달 새 400만병이 더 판매되는 등 시장에서 홈런을 쳤다.이종민 국순당 차장은 "대박 막걸리가 첫 선을 보인 지난 4월 이후에는 늦추위와 이른 무더위로 막걸리시장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아지고 전지현 마케팅 효과가 본격적인 효력을 발휘해 가을, 겨울 시즌 매출 호조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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