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대선 불복 vs 헌법 불복'으로 번지고 있는 '댓글 정국' 구상에 몰두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주말인 오는 27일에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중지를 모은다.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대표는 오늘(25일)과 내일(26일)로 예정된 중국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에 머물면서 엄중한 정국 관리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헌법수호세력과 헌법불복세력과의 한판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엄중한 현재의 정국 상황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것보다 현 정국에 대한 관리와 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애초 김 대표는 이날 출국해 베이징에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면담, 현지 언론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6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대한 외통위 국감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다. 방중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김 대표는 각계 주요 인사 및 당내 의원들과 만나 정국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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