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서울서 2시간 이상 타는 거리에…“화장실 가려면 내려서 수십개 계단 거쳐야하는 등 불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광역철도 전동차 안에 화장실을 설치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충남 아산)은 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전철 광역화’에 따른 승강장 및 전동차안에 화장실 설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온양온천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서울서부터 2시간 반 이상 걸리는 거리를 오면서 가장 불편한 게 화장실문제였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철도공사연구원에서 전동차 안 화장실 설치와 관련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용변문제에 따른 불편을 경험한 비율이 72.1%로 나타났다.설문조사에선 승차시간대 별로 1시간 이내 승차하는 응답자의 74.3%, 2시간 이내 승차하는 응답자의 84.5%가 불편을 느꼈다고 답했다승차시간이 길수록 용변문제로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나이대별론 모든 연령대가 불편을 느꼈고, 특히 60대가 자주 불편을 겪었다.이 의원은 “특히 어르신들은 움직임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전철을 타고 가다가 용변으로 인해 승강장 밖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고객편의 개선에 대해 승객들의 긍정적 반응이 있음에도 철도공사는 승강장 화장실 설치에 관해선 무관심하다”며 “교통약자들을 위한 배려에 인색하고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코레일은 2014년 2월 계약예정인 1호선 대체차량(115량)에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전동차는 2017년 운행한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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