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알스톰·드림웍스…글로벌 CEO 잇따라 한국행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앞다투어 한국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베스트 브랜드 6위 기업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멀트 회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프랑스 알스톰사의 필리프 코셰 사장, 애니메이션 회사인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 등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방한했으며, 지난 6월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CEO가 방한, 삼성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이날 한국을 찾은 제프리 이멀트 GE회장은 2박3일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멀트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째 한국을 찾았다. GE는 첨단 인프라와 특수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파워앤워터, 오일앤가스, 항공, 캐피털등 총 8개 사업군으로 나눠 16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멀트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인사와 국내 조선 3사 CEO, 등 주요 고객사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또 이멀트 회장은 부산을 찾아 GE의 조선해양총괄 본부 건립 문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GE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아시아 사업 상황 점검하기 위한 일정"이라며 "한국에서 GE의 조선 해양과 에너지 부문에 대한 협력을 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프 코셰 알스톰 사장 역시 지난주 한국을 방문, 한국과 기술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떠났다. 지난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코셰 사장은 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PPS·Packaged Power Station)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며 함께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슈렉을 제작한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도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에 참석차 지난 17~20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젠버그가 공동 창업한 '드림웍스SKG'에서 2004년 분사한 회사다. 카젠버그 CEO는 방한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을 만나 창조경제에 대해 논의했고 봉준호 감독과 대담을 갖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출국날 당일인 20일에도 카젠버그 CEO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았다. 에버랜드와 드림웍스에서 공동 제작해 공연 중인 뮤지컬 '마다가스카 라이브'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적인 CEO들의 잇따른 방한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이는 한국의 콘텐츠나 제조업 분야가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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