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무분별한 산업단지 지정으로 인해 전국에 지정 후 미착공 단지가 12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식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민주당)은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산업단지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000개를 넘어선 가운데 미착공 단지도 129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신규지정이 급증했지만, 노후 산업단지도 102개(국가 28개, 일반 74개)나 되고 있어 문제가 지적돼 왔다. 노후 산업단지는 전체 산업단지 538개(국가 41개, 일반 497개)의 19.0% 수준이며, 생산액 80.4%, 가동업체수의 87.5%, 면적 60.5%를 차지하고 있다.신규 지정이 급증하다 보니 산업단지 지정 후 착공조차 하지 못한 산업단지가 경남 31개, 경북 21개, 경기 14개, 충북 11개 등 총 129개나 됐다. 미착공 산업단지는 일반산단이 105개로 81.4%를 차지하고 있었고, 농공단지 17개(13.1%), 국가산단 4개(3.1%)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기존 산업단지는 노후화 되고 있는 반면 신규 산업단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무분별한 소규모 산업단지 개발이 확산돼 국토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이제는 산업단지의 개수를 늘리는 것 보다는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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