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투자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3·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4분기에도 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9% 감소한 5조8651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5163억원 수준이었다. 이다솔 애널리스트는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했던 영업이익 5210억원과 근사한 수준이며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화학부문(영업이익 3796억원)의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3.5% 가량 개선됐는데,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폴리올레핀(PO)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PO 부문과는 다르게 합성고무 부문은 업황둔화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부문(1367억원)의 수익성 역시 소폭 개선됐는데, 디스플레이 시황 약세로 편광판 부문의 성수기 효과가 제한적이었지만 폴리머전지 증설 효과로 전지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 감소한 5조7650억원, 영업이익은 10.7% 줄어든 46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부문(예상 영업이익 3590억원, -5.4%)은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가 예상된다"며 "정보전자부문(1020억원, -25.4%) 역시 편광판의 계절적 수요 약세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폴리머전지 생산능력 증설효과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지부문의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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