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농협의 내부자 횡령과 유용 사례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18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김 의원이 농협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협 회원조합의 금융사고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42건, 135억2700만원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0%가 내부직원의 횡령 사고였다. 이로 인해 직원 414명, 임원 46명이 징계를 받았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에서도 25건, 19억7400만원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24%가 내부직원의 횡령으로 총 21명이 징계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내부직원의 횡령 등에 대해 지적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농협조합의 대출사기로 인한 지급정지 사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8128계좌, 피해금액 311억7500만원에 이르고 NH농협은행의 대출사기 지급정지 계좌도 같은 기간 5035계좌, 173억7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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