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년도 예산안 1조8522억원 편성

숲과 더불어 행복한 국민의 삶 만들기에 중점, 올해보다 0.2%↑…산림휴양·치유서비스 확충 등 녹색복지분야 2745억원

산림청 2014년 주요 예산안 개요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내년도 산림청 예산안이 1조8500억원대로 짜였다.산림청은 숲과 더불어 행복한 국민의 삶을 위해 2014년도 예산안을 올보다 0.2% 늘어난 1조852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예산편성의 중점원칙은 ▲산림휴양·복지 ▲산림자원의 체계적 육성·관리 ▲임업인 소득증대와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산림재해 안전망구축과 산림생태계 보전 ▲녹색 연구개발(R&D) 투자늘리기와 국제협력 강화로 요약된다.산림청은 ‘산림휴양·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14.6%인 2704억원을 쓴다. 주요 사업으론 맞춤형 산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유아숲체험원과 산림교육센터에 41억원, 새로운 휴양과 여가수요를 반영한 산림휴양시설 조성보완에 678억원을 잡았다. 또 200억원이 필요한 산림바이오밸리 만들기에 25억원이 반영됐으며 도심국민생활권 녹지공간조성사업에 851억원이 들어간다. 녹지공간조성사업 집행예산액의 64%인 548억원은 234곳의 도시숲 만들기에 쓴다. ‘산림자원의 체계적 육성·관리’ 분야엔 전체예산의 23.1%인 4279억원이 들어간다. 전국 27만ha를 대상지로 벌이는 조림과 숲 가꾸기 사업에 3487억원을 쓴다. 55억원은 선도 산림경영단지 8곳을 만들어 운영하는데 들어간다. 48억원은 올보다 17.1% 늘어난 숲 가꾸기 패트롤, 자원조사단 운영에 쓰인다. 묘목생산성 높이기와 신품종개발·보전에 132억원, 산림탄소상쇄제도 운영활성화 바탕구축사업에 23억원이 들어간다.신림청은 ‘임업인 소득증대와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분야엔 올보다 4.2% 많은 3295억원을 쓴다. 주요사업으로 임업인 소득을 높이고 경영안정을 돕는 임업인융자사업에 379억원을 편성했다. 전문임업인 경영지원과 기술지도 등에 249억원, 목재펠릿보일러 2120대 보급에 122억원을 배정했다.산림작물생산·복합경영단지 21곳,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7곳 등 임산물생산·유통기반 조성사업에도 424억원을 반영했다. ‘산림재해 안전망구축과 산림생태계 보전’ 분야는 산림청 전체사업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5513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론 ▲산불을 빨리 발견하고 초동진화를 위한 산불전문진화대(1만명 운영)에 358억원 ▲산사태 재해방지를 위한 899개 사방댐 만들기에 1750억원 ▲전국 10만ha를 대상지로 한 산림병해충방제에 550억원 ▲백두대간·비무장지대(DMZ)·독도 생태계복원에 66억원 등이다. 산림청은 ‘녹색 R&D투자 확충과 국제협력 강화’ 분야는 올보다 3.9% 더 많은 993억원을 편성했다. 산림분야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연구개발 759억원,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확대·협력 81억원, 탄소배출권 확보 기반구축사업 17억원, 해외조림선진기지 구축과 황사방지 개도국지원 38억원 등으로 돼있다. 오기표 산림청 기획재정담당관은 “정부예산안은 국회심의를 거쳐 12월 최종확정될 것”이라며 “농림·수산분야 예산은 올 수준으로 유지하되 투자효율성을 높인다’는 정부의 기본방침에 따라 국정과제이행, 사업여건변화를 반영해 투자내실화 꾀하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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