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현직 시·구의원 등 9명 ‘안철수 지지’

최근 새누리당, 민주당 등 소속정당 탈당 후 대전희망선언…“안철수 신당 창당 초석 마련 할 것”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대전에서 활동 중인 전·현직 시·구의원 등 9명이 ‘안철수 지지’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4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탈당 및 대전희망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인에 국한하지 않고 교수, 변호사 등 여러 사람들과 함께 안철수 신당 창당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전·현직 시·구의원들이 주축이 된 회견에서 이들은 “안철수 신당 창당의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차원에서 주민들로부터 검증받은 전·현직 시구의원들이 먼저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대전희망선언’에 참여한 사람은 ▲황인호 대전시 동구의회 의장 ▲양동직 5대 전반기 대전 서구의회 부의장 ▲한진걸 5대 대전 서구의회 의원 ▲최용택 4대 대전 유성구의회 의원 ▲신현관 3·4대 대전 유성구의회 의원 ▲이석재 4대 대전 서구의회 의원 ▲장현자 5대 대전 서구의회 의원 ▲김홍영 전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김태훈 5대 대전시의회 의원이다.이들은 선언문에서 “대전의 새 정치, 희망이 가득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몸담았던 정당을 탈당하면서 ‘대전희망선언’을 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이들은 또 “전·현직 시구의원과 정치권에 몸담았던 사람들로서 민생과 동떨어진 기존 양당의 기득권 지키기와 정쟁, 구태정치와의 단호한 결별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새 정치와 희망정치를 열망하는 이유에 대해 ▲여야간 무차별 정쟁으로 민생이 뒷전이 된 점 ▲정치권이 과학벨트 원안수정, 엑스포재창조, 원도심 활성화 대책 부재, 도시철도 2호선 등 현안들을 외면하고 정쟁만 일삼는 점 ▲지역민 정서를 대변하는 정체성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정치지평을 열겠다는 점을 꼽았다.정책네트워크 내일과의 교감으로 이날 자리를 갖게 됐다는 이들은 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토론회, 세미나를 통해 대전지역 정책현안의제 마련 등 본격 정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그러나 대전희망선언에 참여 뜻을 밝힌 사람이 9명에 그치는데다 새누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민주노동당, 정의당 등 소속정당도 여러 곳이어서 “기존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이들이 ‘안철수 신당’으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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