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약세를 지속하며 2000선 전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가운데 기관이 전기전자(IT)·조선업 중심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99포인트(0.35%) 내린 2002.42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가 독일의 새 연정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 우려 등에 하락 마감한 후 코스피도 2001.51로 약세 출발, 장 중 저가를 1994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서서히 '사자' 강도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기관 역시 '팔자' 폭이 제한되면서 2000선 전후 공방을 나타내는 모습이다.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5억원, 3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671억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 등에서 고른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4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 의료정밀, 증권 등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8000원(1.32%) 내린 13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1.22%),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등도 1% 내외의 약세다. 현대모비스(0.17%), 기아차, SK하이닉스, LG화학, NAVER 등은 오름세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8종목이 강세를,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0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1.62포인트(0.32%) 오른 528.69를 기록 중이다.전날 1070원대로 내려섰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5원 올라 107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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