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갑 등 19명 대상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10ㆍ30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 지역이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ㆍ울릉군 2곳으로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23일 재보선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두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19명을 상대로 일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화성갑이다. 화성갑에는 5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친박계 원로인 서청원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천경쟁이 뜨거워졌다. 서 전 대표는 외가쪽이 화성 지역에 연고가 있다는 점을 부각해 추석연휴동안 화성의 외가 친지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조상 묘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종 공천심사위원장은 "서 전 대표는 전국적인 인물로 한 지역을 대표한다기보다는 당을 대표한다"면서 "(친박계 인물이라 해서) 청와대에서 지시하거나 추천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서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화성갑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은 서 전 대표를 향해 "이번 출마 결정이 정치혁신을 해온 새누리당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화성갑 18대 의원을 지낸 고(故) 고희선 의원의 아들 고준호 씨도 공개토론회를 요청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설도 화성갑 지역의 복병이다. 홍 공심위원장은 손학규 출마설에 대해 "손학규 전 대표가 화성갑에 오시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손학규가 오면 강적을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손 전 대표가 독일에서 귀국하면 논의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새누리당 텃밭인 포항 남ㆍ울릉군에는 총 1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장은 전 서울정무부시장, 이춘식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중앙에서 정치경험을 쌓은 인사들이 신청했다. 이날 이루어지는 공천면접은 공천신청자들의 면면이 파악되는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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