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공간에 실용적인 공예품이 만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외 사이트 의재 미술관""광주만의 멋과 솜씨 담은 ‘9월에 매화’ 공예전 인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획전이 광주만의 멋과 솜씨가 돋보이는 공예전으로 마련되면서 외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의재 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획전 ‘9월에 매화’는 광주의 품격 있는 공예품을 개발해 선보이는 장으로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이자 세계 최대 디자인페스티벌인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았던 손혜원 씨가 기획한 ‘9월에 매화’는 남구 공예 창작촌 입주 작가 등 지역 20여 명 공예가와 나전, 옻칠, 한복, 섬유, 색실 누비 등 서울지역 공예가 6명이 참여했다. 26명 공예가들은 도자기, 부채, 연, 목공예, 칠공예, 금속공예, 한지공예, 섬유공예 등에 직헌 허달재 화백의 매화 그림을 소재로 작가마다 다양한 공예의 세계를 펼쳐내고 있다. 한국화와 공예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조화 등을 이루면서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디자인센터의 산업화 프로젝트 일환인 이번 기획전은 매화를 활용한 공예품의 개발에서부터 판매, 유통까지 고려된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공예품 애호가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나전칠기 등 일부 작품들이 판매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산, 등, 스카프 등의 문화 상품들도 10만원 대 이하로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하다. 황수경 공예가의 10만~15만원 대 누비이불을 비롯해 우영희 공예가의 바느질 조각보와 청사초롱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참여 작가는 강은영, 김도희, 구민영, 김도연, 김명균, 김정옥, 김숙희, 김윤선, 김종만, 민대식, 신경식, 오석심, 우영희, 유영선, 이양숙, 이희정, 최석현, 최신의, 최희영, 황수경 씨 등이며 서울지역 작가는 김상수, 오왕택, 김영진, 박영란, 박선후, 채옥희 씨 등이다. 기획을 맡은 손혜원 씨는 “이번 기획전은 예향인 광주의 솜씨를 만나는 장이자 더불어 광주의 공예작가를 발굴하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재 미술관 입장료는 2000원이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티켓이 있으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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