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번 주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권업계에서는 해외 소식에 귀를 쫑긋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추석에는 미국에서 리먼사태가 불거지면서 추석 연휴 직후인 9월16일 국내 코스피지수가 6.1% 하락하는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에는 미국에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고 이머징 위기, 시리아 사태, 미국 부채한도 문제 등이 증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설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실업률이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실업률 하락이 고용증가보다는 구직 어려움으로 인한 포기자 증가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9월 FOMC를 통해 100억~150억달러의 채권매입규모 축소 조치가 취해질 경우 미국의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가 나타날 것이고 이머징국가 위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쉽사리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미국 정부부채 한도 문제는 현재 2014 회계연도의 재정지출 규모와 관련해 미국 의회가 대립하고 있어 추석 연휴기간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방안을 내놓고 시리아정부가 러시아 중재안을 수용해 화학부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이처럼 우리 추석 연휴기간에 대외적으로 큰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당장 불거지진 않겠지만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있고 시리아사태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인 만큼 추석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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