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원→21만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OCI에 대해 올해 4·4분기 부터 태양광 시황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응주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다"며 "이듬해 보조금 삭감에 앞서 설치를 마무리하려는 까닭"이라고 전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뿐 아니라 중국의 부양책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연간 태양광 발전 설치량을 10GW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5일 신재생 에너지 부과금 인상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부양책이 나오고 있어 4분기부터는 정책 효과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올해 3분기 OCI의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분기(177억원)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실리콘의 판가는 전분기와 비슷한 반면 원가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원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지난달 단행된 정기보수가 꼽혔다. 폴리실리콘 공장은 고정비 부담이 커 가동률에 의해 원가 수준이 좌우된다.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시황 개선에 따라 출하량 증가, 판가 상승,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OCI는 지난 7월 중국의 반덤핑 관세 판정에서 경쟁사 대비 낮은 세율을 적용받았다. 폴리실리콘을 수입하려는 중국 태양광 업체 입장에서 OCI는 매력적인 공급처가 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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