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오픈 최종일 4언더파, 올 시즌 두번째 '아마추어 우승'
이창우가 프로미오픈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가대표 이창우(20ㆍ한국체대)가 '프로 킬러'의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이창우는 15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골프장 남코스(파72ㆍ7229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지난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20ㆍ중앙대)에 이어 올 시즌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두 번째 아마추어 선수다.선두 송영한(22ㆍ핑)보다 무려 5타나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했지만 버디 6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송영한은 그 사이 2오버파로 자멸해 다잡았던 생애 첫 우승을 놓치고 김승혁(27)과 함께 공동 2위(12언더파 276타)에 그쳤다. 이창우가 아마추어 신분이라 송영한과 김승혁이 우승상금 8000만원과 2위 상금 4000만원을 합해서 나눈 6000만원씩을 나눠가졌다.이창우가 바로 지난 6일 끝난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역대 최소타 신기록(19언더파 269타)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던 '차세대 기대주'다. 당시 10타 차 선두로 출발해 6언더파를 보태 2위와 14타 차의 대승까지 기록했다. 이날도 아마추어답지 않은 차분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특히 가볍게 2온에 성공해 2퍼트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송영한은 반면 14번홀(파4)에서 티 샷한 공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제동이 걸렸다.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다행히 공동 2위를 지켰다. 류현우(32)의 추격전도 13번홀(파5) 'OB'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만 1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 그래도 상금랭킹 1위(3억281만원)는 지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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