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달 말부터 최종결제방식을 현행 실물인수도에서 현금결제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미국달러옵션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행된다. 15일 한국거래소는 환율변동에 취약한 중소수출입기업의 환변동 위험관리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미국달러옵션시장 신제도를 도입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오는 25일 증권·선물사와 시장 조성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미국달러옵션은 미국달러를 미래 특정시점에 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다. 제도가 도입되면 먼저 미국달러옵션시장의 최종결제방식이 현행 실물인수도에서 현금결제방식으로 변경된다. 결제방식 변경으로 실물확보 부담이 줄어들면서 최종결제일은 현행 T+2일에서 T+1일로 하루 당겨진다. 최종거래일 거래시간도 오전 11시30분에서 외환시장 종료시간인 오후 3시로 연장된다.최종거래일 권리행사 결제기준가격은 기업 외화자산평가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 환율인 미국달러 매매기준율을 이용하게 된다. 아울러 중소수출업기업 헤지부담을 덜기 위해 기본예탁금을 1500만원에서 최소 50만원으로 줄인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교육 및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투자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대상 환리스크 관리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미국달러옵션을 이용한 환변동 관리방법을 설명한 'KRX 미국달러옵션 활용', '만화로 보는 통화옵션 이야기' 등을 발간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미국달러옵션 신제도 시행으로 중소수출업기업들이 환손실 우려에서 벗어나 영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달러옵션시장은 은행 선도환과 달리 기업 개별 신용도와 거래규모에 관계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