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업계 유언비어 확산에 바짝 긴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석유업계를 겨냥한 비리 근절 작업 착수로 각종 유언비어들이 확산되고 있어 석유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는 과거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이사장을 역임했던 장제민(蔣潔敏)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이 당국 조사를 받으면서 조사 대상이 CNPC와 자회사 페트로차이나 다른 임원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제일재경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주 CNPC와 자회사 페트로차이나의 고위 임직원 5명이 추가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 주가가 흔들렸으며 홍콩과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관련 공시 발표로 오전 거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페트로차이나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고위 임직원 추가 조사설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왕궈량(王國樑) CNPC 회계담당자와 쑨룽더(孫龍德) 페트로차이나 부사장은 정상근무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페트로차이나는 다른 3명의 임직원 행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기율위반 혐의로 당 최고 감찰기구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장제민 국자위 주임은 해임된 상황. 중국 언론들은 정부 당국이 장 주임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면서 칼날의 끝을 각종 부정부패의 온상인 국유 석유업계 겨누고 있으며 그 안에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도 속해 있다고 보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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