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총 79명 중 절반 이상인 48명이 중소ㆍ중견기업인으로 구성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사절단 모집을 공고하고 2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총 107개 기업의 신청서를 접수해 5일 최종 7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경제사절단 선정 기준으로 ▲사업 관련성(베트남 교역 및 투자 여부, 구체적 사업 계획 ▲순방 활용도(정상외교 계기 사업 진전 및 성과 창출) ▲사업 유망성(추진 사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특히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처음으로 경제단체를 통하지 않고 기업이 이메일을 통해 직접 정부에 신청했고 민간심의위원회에서 심사가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베트남 경제사절단 규모는 중국 경제사절단(72명)보다 7명 늘었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시 경제사절단은 33명 수준이었다.중소ㆍ중견기업인(40명)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협회 대표로 참가하는 중소ㆍ중견기업인을 더하면 총 79명 중 중소ㆍ중견기업인이 48명(61%)에 달한다. 그 외엔 대기업은 18명, 금융 5명, 기타 4명 등이다.대기업의 경우도 오너보다는 강호문 삼성그룹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식 LG전자 사장과 같은 전문경영인이 경제사절단에 다수 포함돼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권에서는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최수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동행한다.기타 4명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지상철 성균관대학교 교수다. 비영리단체인 성균관대의 경우 하노이 약학대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제약 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돼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경제사절단은 8일 오후 양국 상공회의소와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 및 기업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를 갖게 된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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