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 취한 사람들 성북구로 오세요!

성북구, 제2기 한옥아카데미 운영...9월11일 개강, 11월9일까지 8주간 주 1회씩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옥에 취한 사람들 모여라! 지난 3월 지자체 최초로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제 2기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한옥아카데미는 빠르게 멸실 돼 가는 한옥을 주민 스스로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추진, 2기 한옥아카데미는 1기 수료생의 건의 사항을 보완, 한옥을 신축·수선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도록 구성됐다. 1기 성북구 한옥아카데미 수강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한옥을 수선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얻거나 노년에 귀향해서 살 한옥을 짓기 위해 또는 한옥을 이용해 게스트하우스나 전통공방 운영계획 등으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성북구 한옥아카데미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되는 ‘지역주민을 위한 한옥교육과정’으로 다른 지자체는 진행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과정이어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까봐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성북구 한옥아카데미 현장 체험 교육

성북구 2기 한옥아카데미는 11일 개강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8주간 주 1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부 송인호교수)가 강좌 구성을 주관했으며 강사진도 한옥의 대가들로 구성했다. 첫 강의는 서울시립대학교 송인호 교수의 ‘한옥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로 한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한옥교실인 4주차 강의는 수강자 및 수강자의 가족들과 함께 ‘한양도성 및 성북동의 한옥’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수강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내가 살고 싶은 한옥’이라는 주제로 한옥 모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의 한옥은 삼청동이나 가회동과는 달리 서민의 삶이 오롯이 담겨있는 생활형, 도시형 한옥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옥 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한옥지원조례를 제정,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옥지원조례가 시행되면 성북구 소재 한옥 중 보전가치가 있는 한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옥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선 시 보조금이 지원된다.

한옥모형 만들기 체험

성북구 도시계획과(920-3651)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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