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삼농가 '잿빛곰팡이병' 주의보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인삼농가에 '잿빛곰팡이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인삼의 잎과 열매 조직을 말려 죽이는 인삼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도내 인삼재배 농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도 농기원은 연천, 파주, 안성 등 도내 인삼 주산지를 대상으로 5월부터 2주 간격으로 병해충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연천, 파주 지역에서 잿빛곰팡이병 15%, 점무늬병 2.7%, 탄저병 3.6% 등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잿빛곰팡이병은 지난해 3%수준에서 무려 12%p 증가해 농가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도 농기원의 설명이다. 도 농기원은 올 여름 연천과 파주 지역 강수량이 예년의 2배인 880mm에 달해 일조량이 적고 습도가 높아 잿빛곰팡이병 등이 크게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도 농기원은 아울러 9월 이후 병 방제에 소홀한 인삼 재배농가가 많다며 9월 중에도 생육후기 병충해 방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인삼 생육후기인 8월말 이후에 잿빛곰팡이병과 탄저병이 25% 이상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강우량이 많았던 올해는 특히 방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인삼은 4~6년생으로 갈수록 후기 생육이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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