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중국 진출 7년 만에 'CGV 중국 20호점' 시대를 연다. 8월 28일 중국 션양시에 CGV 중국 20호점인 CGV션양 진롱중신(沈? 金融中心)을 오픈하는 것. 이로서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CJ CGV는 2006년 중국 1호점 CGV상하이 따닝 오픈 후, 상하이?베이징?우한?텐진?푸순?션양?판진?옌타이?닝보?하얼빈?우후?중산?창샤 등 13개 도시에 총 20개 극장, 151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CGV션양 진롱중신은 IMAX, 스윗박스 등의 특별관 포함 총 10개관 1,826석을 보유한 극장으로, 중국 션양시 내 오피스, 관공서 등이 밀집한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인 북역상권의 IFC 몰 4-5층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CJ CGV는 중국 20호점 CGV션양 진롱중신 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CGV 중국 11개 극장에서 약 4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CJ CGV는 올해는 이미 오픈한 9개 극장을 포함, 총 16개 극장을 추가로 열어 전년대비 2배 이상 신장한 약 1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 중국의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이 발표한 중국 내 극장 사업자 순위에 따르면, CGV 중국은 2012년 말 22위(박스오피스 점유율 1.2%)를 기록했으나 불과 6개월만인 2013년 6월 기준 18위(박스오피스 점유율 1.6%)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3,200개가 넘는 영화관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중국에서 CJ CGV가 이렇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컬쳐플렉스’, ‘특별관’, ‘상생’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이 적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CJ CGV는 글로벌 진출국 중 중국에 가장 먼저 컬쳐플렉스라는 패러다임을 제시,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화 관람 외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최초 컬쳐플렉스 모델로 오픈한 CGV베이징 이디강은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뚜레쥬르와 함께 인디고몰 내 CJ복합문화공간을 조성, 영화와 외식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중국 현지의 트렌드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로 친절 서비스가 익숙치 않은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한국 CGV 연수를 통한 친절 서비스 교육 등 서비스 마인드 체질화에도 힘썼다. 또, CGV만의 특별관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졌다. 최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불법 해적판이 넘쳐나는 중국에서는 관객들에게 꼭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관건. CJ CGV는 중국 내 가장 인기 있는 특별관 ‘IMAX’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물론, CGV가 세계 최초로 론칭한 오감체험상영관 ‘4DX’, 프리미엄 상영관 ‘스윗박스’, 진동석 ‘비트박스’ 등을 선사해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생을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CJ CGV는 지난해 6월 중국 중앙정부 직속 민간외교 단체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손잡고 '중국우호평화발전기금회 CJ CGV 화해기금' (이하 'CJ CGV 화해기금')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CJ CGV 화해기금'은 중국발전의 숨은 주역인 농민공 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문화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예술 소양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 CJ CGV는 5년간 300만 위안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지원한다. 이 밖에도 CJ CGV의 문화공헌프로그램 ‘토토의 작업실’을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중국 내 CGV 극장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농민공 자녀학교를 선정해 '시설 리모델링'을 도우며, 예술 특기생?학업 우수생 등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한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POP 음악캠프' 등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생의 그물망을 촘촘히 짜고 있다. CJ CGV 글로벌사업팀 임형곤 팀장은 “CJ CGV 중국 20호점 돌파는 다양한 브랜드의 멀티플렉스가 경쟁하고 있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컬쳐플렉스, 특별관, 상생이라는 차별화 키워드를 바탕으로, 차후 중국을 전략적 글로벌 요충지로 강화해 문화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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