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 시장이 위태로운 가운데 태국 바트화 가치마저 4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태국 바트화의 가치가 22일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22일 더 네이션 온라인판에 따르면 바트화는 이날 오전 달러당 32.07을 기록해 4년래 최저치로 내려갔다.태국 바트화 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로는 약 2.3% 하락했다. 하지만 바트화는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지난 4월에는 해외 단기자금의 급격한 유입으로 달러당 28.62까지 가치가 상승한 바 있다.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는 이날 오전 장 마감 때 1329.75를 기록해 25.39포인트, 1.87% 하락했다.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는 지난 19일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4분기에 1.7%, 2·4분기에 0.3% 마이너스 성장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밝혔다. 태국 금융시장은 다른 신흥국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기술적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발표되면서 지난 며칠 동안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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